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오늘 뉴스터치는 판스프링 사고 75일 간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. <br><br>지난 1월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앞유리에 판스프링이 날아와 뚫고 들어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. <br><br>당시 뉴스터치도 이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.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7살 남성이 숨졌고 동승자였던 예비 신부 A씨는 사고 목격자를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. <br><br>[A 씨 / (지난 2월)] <br>"남편 편하게 보내주지도 못하고서 이대로 사건이 종료되면 저희는 못 살아요." <br><br>경찰은 5개조 14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고 75일 만에 사고 유발 차량을 찾았습니다. <br><br>32살 김모 씨가 운행하는 관광버스가 도로에 떨어진 판스프링을 튕겨 승용차 쪽으로 날아가게 한 걸로 의심받고 있는데요. 장기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을 경찰은 어떻게 해결했을까요? <br><br>해결의 실마리는 CCTV 영상에 담긴 '후미등 불빛'이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사고 발생 시점에 인근 공장 CCTV 영상을 확인해 후미등의 특징으로 용의 차량 4대를 압축했고,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드나든 차량 1만 대와 일일이 대조해 차적을 확인했습니다. <br><br>[박영권 / 경기 이천경찰서 교통조사계장] <br>"지나간 차량의 (후미등) 문양이라든가, 번호등이 안 들어오는 특색,특징점을 기준으로 해서 (수사를 했다.)" <br><br>버스기사는 "판스피링을 밟지 않았다"고 주장하고 있는데요. 경찰은 승객에게서 "버스 밑에서 충격이 있었다"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사고책임을 묻기는 어렵습니다. 어두운 고속도로를 달리다 판스프링을 피한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. <br><br>경찰은 버스기사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. <br><br>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차량 적재물 관리와 낙하물 수거 대책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.. <br><br>뉴스터치 두 번째 이야기는 생명을 살린 안전망입니다. <br><br>사진을 보시죠. 그물망에 누군가 걸려 있습니다. 아파트 27층에서 미장작업을 하다 떨어진 작업자 구조가 한창인데요. <br><br>다행히 이 작업자는 6층에 설치한 낙하물 방지망에 걸렸습니다. 머리를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. <br><br>현행법상 건축공사 현장에는 10m 이내 간격으로 낙하물 방지망을 설치하게 돼 있는데요. 평소에는 작업 도구나 장비 추락을 막아주는 방지망이 이번에는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. <br><br>뉴스터치였습니다. <br><br>서상희 기자 wit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용우
